장애인과 비장애인 사회 통합 위한 촉매제로서의 배리어프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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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024-07-09 11:30:21본문
최근 ‘건강’을 키워드로 생활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운동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진정한 스포츠의 가치는 ‘함께 하는 것’,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스포츠의 즐거움을 장애인도 마땅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국가 스포츠 정책과 현대의 스포츠 트렌드는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 ‘모든 사람의 스포츠’, ‘모두의 스포츠’를 지향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란 장애인, 고령자들도 누구나 차별이나 배제 없이 생활 스포츠 종목에 참가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기본법 제3조 정의에 따르면 “스포츠”란 건강한 신체를 기르고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며 질 높은 삶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행하는 신체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문화적 행태를 말하며, 제4항에서는 “장애인스포츠”란 장애인이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생활 스포츠와 전문 스포츠를 포함)을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의 스포츠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운동장, 용품, 규칙)을 개선하고 배려해 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배리어프리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배리어프리 스포츠 활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회 통합적인 측면에서 장애인을 자신의 이웃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스포츠 참가를 통해 장애인은 자기 노력, 자존, 동료 간의 우애 등 사회 통합에 필요한 정신자세를 함양할 수 있으며, 비장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간의 상호이해를 증진 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흑백 화합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가 럭비 월드컵 개최였다. 남아공에서 럭비는 백인들만 배울 수 있는 고급 스포츠였고, 남아공 흑인들은 럭비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오히려 상대 팀을 응원할 정도였다. 하지만 스포츠를 통하여 흑백 화합을 추구했던 만델라는 1995년 럭비 월드컵을 유치했고, 남아공 럭비대표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뉴질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킨다.
특히 놀랍게도 만델라 대통령이 남아공 흑인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지던 럭비대표팀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나와서 백인 주장에게 직접 우승 트로피를 건네는 장면은 큰 화제가 됐다. 이는 남아공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만델라 대통령은 흑, 백의 인종적으로 분열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회 통합을 위한 촉매제로 스포츠를 사용한 것이다.
프랑스 테니스연맹 장 가샤생 전 회장은 2016년 대회 공식 신문 1호 3면 인사말에서 “스포츠는 국민의 마음을 응집시키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기능이 있다”며 “운동 중 운동인 테니스를 사랑해달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는 스포츠 이벤트로서 사회적 통합 기능을 수행해 왔다. 이 대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통합을 촉진하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끼쳤다.
얼마 전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스포츠 인권 헌장’과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이행할 것을 권고한 바가 있다.
스포츠 인권 헌장은 체육 정책 관계자, 지도자, 운동선수 및 시민들이 알아야 할 스포츠의 참 의미와 신체활동의 사회적 역할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됐다. 제11조에서 스포츠는 사회 통합에 기여한다. 특히 ▲스포츠와 신체활동은 주위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동의식을 북돋우고 ▲스포츠와 신체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은 자신감을 높이고 사회활동에 참여케 하며 ▲스포츠와 신체활동을 통한 집단 정체성은 구성원들에게 소속감을 제공하고 ▲사회구성원들은 스포츠 교류로 정서적 공감대와 공동체 의식의 저변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제12조에서는 스포츠가 세계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스포츠는 인종과 민족, 성, 세대의 장벽을 초월하여 세계인이 교류하는 공용어이며 ▲스포츠 활동 참여는 이 공용어를 배워 세계인과 교류하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으로 ▲스포츠 교류는 인류에게 동질감을 주며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노력할 동기를 부여한다고 공표했다.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에서 대회 피켓을 들고 있는 필자. ©김최환
배리어프리 스포츠는 장애 다양성 존중, 사회적 포용성 증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같은 국제 행사는 전 세계에서 온 선수들과 관중들을 한데 모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를 만든다. 이 대회는 각국의 문화가 상호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포츠를 통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한다. 이와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서 운동하면서 장애 다양성을 인식하게 되고 스포츠맨십을 통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다양한 인종, 성별, 나이의 사람들, 다양한 계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는 일반 관중, 팬, 기업 스폰서,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포용력을 증진 시킨다.
배리어프리 스포츠는 사회적 연대와 단결 촉진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대회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에게도 연대감을 제공한다. 공동의 관심사와 응원을 통해 사람들은 더 큰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그 한 예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생활체육 종목별 동호회나 동네 스포츠클럽에 참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운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을 개선하고 배려해 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촉매제가 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문화의 저변 확대가 필수적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