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DIY의 활용 > 게시판

장애당사자의 DIY(Do It Yourself) 활용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임에 동시에 진정한 자립생활의 시작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DIY는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직역하면 "스스로 해 보기”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간략히 DIY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직접 만들거나 개선하는 데 관심이 있는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DIY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가구 제작, 공예, 가정 수리, 음악, 예술, 전자공학, 프로그래밍, 자기 주도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 중이다.

 DIY를 행하는 것은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자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또한 비용을 절약하거나 개인적인 요구에 맞춤형 솔루션을 찾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DIY는 종종 재활용 재료를 활용하거나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관련이 깊은데 DIY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해당 분야에 필요한 기술과 도구에 대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다.

 다만, 안전에 주의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장애인을 위한 DIY의 적용의 예를 살펴보면 장애인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춰진 보조기구나 장치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 컵홀더, 휴대폰 거치대, 또는 책 상자 등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DIY를 활용하여 맞춤형 보조기구를 제작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요구사항 파악: 우선적으로 사용자의 특별한 요구사항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통해 어떤 유형의 보조기구가 필요한지,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료 및 도구 선택: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선택한다. 맞춤형 보조기구를 제작할 때는 사용자의 특수한 장애상태와 상황 그리고 편의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3D 프린팅 활용: 3D 프린팅은 맞춤형 보조기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 손꼽힌다. 기성제품에 비해, 이용자의 욕구와 선호를 반영한 특별한 모양이나 디자인의 부품을 만들 수 있는 큰 장점 때문이다.

 가공 및 수정: 필요한 부품을 만들었다면 가공하고 수정하여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로 조립하는 과정 또한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부드러운 소재나 가공이 필요한 부분은 사용자의 피부에 부드럽게 맞춰질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 등이 포함되는 부분이다.

 전자공학적인 솔루션: 필요한 경우, 전자 공학적인 솔루션을 적용하여 더 편리하고 기능적인 보조기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휠체어의 편의를 위한 센서, 모터, 조명 등을 부착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테스트와 수정: 제작된 보조기구를 사용자와 함께 테스트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하여 최적의 성능을 얻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안전성 고려: 보조기구를 만들 때는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적용된 부품이나 디자인이 사용자에게 안전한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 과정 또한 필수적이다.

 DIY를 활용하여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우, 가정 내에 접근이 어려운 부분을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데 문턱 해결, 스위치 조작 용이성 개선, 조명 시스템 설치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좀 더 자세한 주거지 접근성 개선에 대해 살펴보면, 가정 내에서 DIY를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장애당사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좋은 방법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턱 해결: 가정 내 문턱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나 보행성 장애인들에게 주거환경에서의 대표적인 불편사항으로, 문턱을 해결하기 위해 경사로를 만들거나 특수 소재를 사용하여 접근이 쉬운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도어 확장: 현존하는 문이나 도어 프레임이 휠체어 등의 이동 수단에 맞지 않는 경우, DIY를 통해 도어를 확장하거나 이동 수단에 맞게 수정할 수 있을 것이다.

 스위치 및 손잡이 개선: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스위치나 문손잡이를 이용자의 장애특성에 맞는 적절한 높이로 조정하거나 대체하여 사용하기 쉽도록 만들 수 있다.

 조명 시스템 설치: 주거공간에서 다용도실 등 어두운 공간에서의 이동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명 시스템을 설치하여 가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동작감지 센서가 있는 조명이나 리모컨으로 제어 가능한 조명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DIY의 활용을 통해 주거지 접근성을 향상시키면, 장애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나 모든 이용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화된 의류 및 액세서리 제작은 장애당사자의 특수한 상황이나 선호에 따라 의류나 액세서리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장애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특별한 버튼이나 지퍼를 사용하여 입고 벗기 쉬운 디자인, 혹은 특수 소재를 사용한 편안한 의류 등을 만들 수 있다.

의류 수정과 맞춤형 제작: 입고 벗기 쉬운 디자인: 버튼, 마그넷, 벨크로 등을 사용하여 의류를 입고 벗기기 쉽도록 디자인 한다.

 조절 가능한 사이즈: 착용자의 장애상황과 체형에 대응할 수 있는 조절 가능한 사이즈의 의류를 제작한다.

 부분적인 개폐 가능 옷: 착용자에 필요와 요구에 따라 특정 부분만 개폐 가능한 디자인으로, 부분적인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착용자를 위한 의류를 만들 수 있다.

 발에 편한 신발: 발부위에 장애를 가진 착용자의 욕구와 선호를 충족하기 위해 장애상태에 따른 신발의 모양은 물론, 부드러운 소재나 특수 패딩을 사용한 신발을 만들 수 있다,

 반사 소재 추가: 야외 활동 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반사 소재를 의류나 액세서리에 추가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일부 장애유형의 배회 및 실종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전제품의 조작 용이성 개선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가전제품을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리모컨이나 버튼 등을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을 위한 개조가 가능하다.

이를 ‘리모컨 커스터마이징’이라고 일컫는데, 기존의 리모컨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특수한 버튼이나 조작 부위를 추가하여 조작 용이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모듈을 사용하여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특수한 버튼 추가: 일반적인 리모컨의 버튼이나 다이얼이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특수한 버튼을 추가하여 특별한 명령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는데, 버튼의 크기, 모양, 색상 등을 사용자의 선호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 모듈 추가: 블루투스 모듈을 추가하여 스마트폰과 연동하거나 다른 장치와 통신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으며, 유사하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리모컨의 기능을 확장하고, 사용자가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음성 인식 기술 통합: 음성 인식 모듈을 추가하여 음성 명령으로 리모컨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데, 음성 명령을 통해 특정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채널을 변경하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편안한 그립 및 텍스처 추가: 리모컨의 그립 부분에 편안한 소재를 추가하여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도록 만들 수 있으며, 특정 지점에 텍스처를 부여하여 시각적으로 인식하기 쉽게 할 수 있다.

 조명 및 알림 시스템: 리모컨에 조명이나 LED 표시등을 추가하여 작동 상태를 시각적으로 알릴 수 있으며, 진동 모터를 통해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에게 알림을 주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기능은 특히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지닌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DIY 활용을 통해 장애당사자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동시에 자립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적절한 지침을 따르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