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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베리’ 속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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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024-01-17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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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은 기회에 OTT 서비스를 통해 영화 한편을 보았다는데, 2023년作 ‘매트 존슨 감독의 영화 ‘블랙베리(Black Berry)’이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아이폰 등장 이전에 휴대폰의 대명사였던 캐나다의 블랙베리社가 출시한 블랙베리 폰의 흥망성쇠를 다룬 작품이다.


캐나다 출신 공학도 마이크 라자리디스(제이 바루첼 분·맨 왼쪽)와 덕 프레긴(맷 존슨 분·가운데)이 설립한 블랙베리 “전성기 전세계 휴대폰 점유율에 45%까지 차지했으나 지금은 0%” 영화 블랙베리 대사 중에서.. ⓒ Berlinale 2023
 요즘 스마트폰의 소비 트랜드를 주도하는 MZ세대에겐 낯선 이름일지 모르겠으나, 필자와 같은 이른바 X세대라 불리우던 세대들에겐 속칭 ‘의사폰’으로 불리우며, 그 당시 모토롤라(Motorola)社가 1996년에 출시한 스타텍(Star Tac)과 함께 선망의 대상이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폰 전성시대 이전 휴대폰의 최강자 자리를 누렸던 모토롤라(motorola) 스타텍(Star Tac). ⓒ Motorola
영화의 간단한 내용은 블랙베리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의 눈부신 성장과 재앙적인 종말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 오래지 않은, 2011년 전 세계 블랙베리 가입자가 8,500만 명이 넘었었고, 안드로이드와 애플社의 iOS를 압도하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지배자였는데, 5년이 지난 2016년 가입자수는 2,300만명에 그치며, 결국 2015년에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로 선을 보이면서 블랙베리 영광의 시대는 끝이 나는 말 그대로 실험실 기업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는 영화로, 한 때는 성공한 사업가의 상징이었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던 ‘블랙베리’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사라졌는가하는 영화의 내용이다.

영화 초반부에 블랙베리의 잇점으로 휴대폰에서 메일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예전에 익숙했던 모뎀 접속음과 함께 블랙베리사의 모뎀 통신요금으로 160만 달러가 들었다는 에피소드, 그리고 스치듯 지나가는 화면에 컴퓨터 화면 속, 내가 즐겨하던 PC게임 ‘커멘드 앤 컨커’가 눈길을 끌었다.


한때, ‘의사폰’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블랙베리폰. ⓒ Blackberry Limited Inc.
그리고 영화에 말미에 주식문제로 회사가 위기에 처하는 과정과 함께, 중국으로 수출하는 블랙베리 모델에도 그들이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애플의 아이폰처럼 물리적 버튼이 없고,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방식의 제품으로 변화해 있었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영화 중반부에 승승장구를 달리던, 블랙베리의 쇠퇴를 암시하는 등장하는 에피소드 즉, 애플 폰 출시에 관한 내용이다.

바야흐로, 2007년 초, 이제는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단순함과 혁신을 상징하는 고유의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 복장으로 진행한 인터넷을 대표하는 i-pad, mp3 플레이어의 대명사 i-pod, 그리고 휴대폰을 결합한 애플社의 아이폰(iPhone) 출시 장면인데,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아이폰 초기 모델 출시 당시 스티브 잡스 ⓒApple社
영화속 대사로도 언급되었던 “버튼 없는 휴대폰을 누가 좋아해?” 영화 속에서 블랙베리社 관계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버튼을 화면 속으로, 그만큼 화면크기를 확대한 휴대폰 입력방식에 터치스크린(Touch Screen)방식의 적용이 이후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에서 어떠한 기회와 도전 또는 장벽의 요소로 작용 했는가이다.

아이폰 출시 당시, 아니 지금 현재까지도 아이폰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 소비자층에서 가히 ‘혁명적인 사건’으로 불리워지고 있을 만큼 TTS의 도입 등 여러 측면에서 휴대폰 기기의 장애인 접근성 측면과 사용자 UI 측면에서 장애인과 노령층 친화적인 기술 접근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기서 ‘블랙베리(Black Berry)’폰과 아이폰(iPhone)을 간단히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운영체제

블랙베리폰: 블랙베리 OS에서 후반기에는 Android 기반의 운영체제를 사용.

아이폰: iOS 운영체제.

 디자인 및 물리적 특징

블랙베리폰: 물리적인 키보드를 갖춘 디자인이 특징이었으나, 후반기에는 터치스크린을 갖춘 모델로 변화.

아이폰: 터치스크린 기반의 디자인이 특징.

앱 생태계:

블랙베리폰: Android 기반의 모델은 Google Play 스토어와 함께 Android 앱을 지원, 블랙베리 OS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아이폰: iOS 기반으로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애플이 승인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음.

보안 및 업데이트:

 블랙베리폰: 블랙베리 모델은 엔터프라이즈 보안에 중점을 두어 디바이스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하려고 함.

아이폰: 애플은 iOS 업데이트를 꾸준히 제공하며, 앱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되는 앱들도 보안 검사를 거침.

앞서 언급한 아이폰의 여러 접근성 요소의 도입으로 인한 사용자 편의의 추구와 이러한 접근성 항목의 안드로이드 엔진 탑재한 여러 타사 제품에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Touch Screen)방식의 적용은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에서 어떠한 기회와 도전 또는 장벽의 요소로 작용 했는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터치스크린(Touch Screen)방식의 장점은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방식의 적용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현대적인 디바이스에서 흔히 사용되는 입력 방식 중 하나로 보편화 되었다.

 터치스크린의 주요 장점은 직관적 사용: 터치스크린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이며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해 준다. 화면에 손가락 또는 스타일러스로 직접 터치하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다양한 제스처 및 동작 인식: 터치스크린은 다양한 제스처와 동작을 인식할 수 있어, 확대/축소, 스와이프, 터치 등 다양한 사용자 입력을 지원한다. 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 준다.

 간편한 타이핑 및 입력: 가상 키보드를 사용하여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이 편리하며, 터치스크린은 물리적인 키보드 없이도 텍스트 입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입력방식의 도입이다.

 모바일 게임 및 앱 지원: 터치스크린은 모바일 게임 및 어플리케이션에 특히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 및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에서는 터치 및 드래그 동작을 적용하여 게임플레이를 향상시킬 수 있다. 

디자인의 자유로움: 터치스크린의 도입으로 디바이스 디자인에 대한 제약이 크게 감소하였다. 터치스크린을 적용함으로써 화면 크기와 형태, 디바이스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대한 유연성이 향상되는 기회로 작용하였다.

 다중 터치 지원: 대부분의 터치스크린은 다중 터치를 지원하므로 여러 손가락을 동시에 사용하여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업데이트 및 개선 용이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된 터치 인터페이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터치스크린은 현대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주요 입력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아 보편화, 대중화를 이루었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Touch Screen)방식의 적용이 장애인의 접근성 방식에서의 제한점에 대해 살펴보면,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편리한 입력 방식을 제공하지만, 장애인 접근성에는 몇 가지 도전적인 또는 제한적인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시각적 제약: 시각 장애인에게 터치스크린에서 제공되는 시각적 피드백은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은 장애인 디지털 접근성에서 커다란 해결과제 임에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화면에 나타나는 정보와 명확한 시각적 표시는 시각적으로 제한점을 지닌 이용자 또는 소비자에게는 분명한 불편 요소이다.

 정확한 터치 어려움: 정확한 터치 입력이 필요한 경우, 터치스크린은 정확성과 정밀성 또는 세부적으로 터치 지속시간과 민감성 까지 다소 세밀한 조작을 요구한다.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를 사용하여 작은 UI 요소를 정확하게 선택하는 것은 정확한 목표설정 및 세밀한 조작에 장해요소를 근본적으로 지니는 시각장애유형 및 상지 즉, 손가락에 장애를 수반하는 장애유형에는 큰 어려움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확대 및 접근성 기능 부족: 화면을 확대하거나 다양한 터치스크린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현재의 스마트폰 활용에서 중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디바이스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앞서 언급한 시각장애인이나 상지기능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을 대체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의 제공 또는 확보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진동 및 햅틱 피드백 부족: 진동이나 햅틱 피드백이 부족하면 사용자가 터치 입력을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시각 장애인 또는 청각 장애 유형에게 장애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복잡한 제스처의 어려움: 특정한 터치스크린 기반의 제스처는 높은 정확성을 요구하며, 이는 앞서 언급한 시각장애인과 상지기능에 제한을 지니는 장애유형의 사용자 뿐만 아니라, 노화로 시각기능에 퇴화 그리고 신체기능의 저하를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되는 노령층(선배시민) 사용자에게도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터치스크린(Touch Screen)방식의 활용은 스마트폰을 넘어 키오스크(Kiosk: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무인 단말기)에 이어져 그 활용범위를 급속히 확장함과 동시에 장애인 및 노령층(선배시민)의 불편과 소외감을 가중하여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현재이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선 터치스크린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더욱 장애인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별도의 보조 도구나 접근성 기능이 강화되어야 함은 이미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그 문제의 심각성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제기한 바 있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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